애플 아이폰X 디스플레이 교체 (iPhone X display replacement)
애플 아이폰을 접한지도 8년 정도가 되었다
아이폰5를 시작으로 거의 전기종은 다 써본듯 하다
아이폰5 쓰기 전부터 직구를 해왔어서, 알리익스프레스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가 없어진 아이폰에 실증나서
그때부터 컬러 하우징 교체, LCD 교체, 배터리 교체 등등 독학으로 해왔다
이 후 아이폰6S 때부터 3D 터치가 탑재되면서 알리발 호환 액정 교체가 어려워 졌다...
LCD품질은 둘째치고, Digitizer, 터치 패널 퀄리리가 떨어져서
터치가 끊긴다거나, 연타 시 오타 발생, 터치 튐, 고스트 터치 등 실사용이 불가능한 품질의 호환품이 너무 많았다
방법은 정품을 구하거나, 리퍼 액정이라고 불리는 OEM급 액정을 구하는 것인데,
가격이 2~3배라 애매하다
아이폰X 이후 탑재되는 AMOLED 패널은 더한것이,
정품은 35만원선, 호환품도 10만원 내외다...
그마저도 여전히 품질이 개판이것들이 너무 많아서 기록겸 글을 남겨 놓기로 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모델은 아이폰X 256GB 북미 LOCKED 모델
Ebay 에서 락폰을 저렴하게 사와서 알심, 헤이심과 함께 잘 쓰다가
리퍼 끝나기전에 한번 교체해서 총 3년 가까이 쓰다가
전면을 깨먹고 쳐박아 두었다
최근에 아이폰은 게임안하고 사진안찍으면 실사용에서 차이를 잘 모르겠다 하는 현타가 와서
비싼 기기들을 정리하고 꺼내왔다
자가수리해서 아이폰12 출시 때 까지 버텨보려고
밑에 소개할 호환품 전에 시도한 두개의 호환품이 더 있었다..
먼저 소개를 해야할 것 같아서...
1.
첫번째 놈은 LCD 였다
아이폰X는 AMOLED가 탑재되지만
중국놈들이 LCD를 어떻게 끼워맞춰 넣어서 호환되게 만든 놈이다
AMOLED 호환품 가격의 절반 정도여서 40~50달러정도...
싼가격이라 반신반의해서 사봤다
결과는 처참
우선 LCD라서 두껍고, 무겁고, 배터리를 엄청 빨아먹는다
두껍다는건 전면 액정 파트 두께 자체가 커지면서 결합 후 전체 두께가 티나게 증가한다는 것
최저 밝기도 엄청 밝아서 자기전에 보거나 자다 깨서 시간 보려고 켰다고 눈뽕 엄청 당하고
빛샘도 어마어마하다 선명함도 LCD를 펜타일 배열로 만들어 놔서 그런지 별로
발열과 배터리도 엄청 빨아먹어서 93%의 배터리 상태인데도 화면이 켜져있는 동안에는 눈에띄게 배터리가 줄어들었다
또 결정적으로... 디지타이저 퀄리티가 정말 쓰레기 수준이었다
3번 화면을 켜면 1번 꼴로 고스트 터치 증상이 나왔다
바로 디스풋 걸고 환불...
2.
두번째 놈... 사기 당함...
알리에서 주문하면 받는데 까지 최소 1주일이 걸린다
첫번째 놈을 낑군 상태에서 도저히 못쓰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국내에서 호환품을 뒤졌다
LCD는 품질을 둘째치고, 발열와 전력소모가 너무 심해서 돈을 더 주고서라도 AMOLED 호환품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중고나라에서 호환품을 판다는 글을 보고 연락했다
6만원에 올렸는데 AMOLED가 맞다고 한다
사정을 들어보니 아이폰 사설 수리점을 인수해서 운영하려다가 다른일을 하게돼서 재고 자재를 싸게 넘기는 중이란다
이때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전문가일거라는 생각에 말만듣고 가져왔다
가져와서 작업을 하고 보니 이리봐도 저리봐도 AMOLED가 아니다
적어도 터치가 개판이진 않아서 그냥 쓰려고 했 으나....
빈도가 적을 뿐이지 디지타이저 문제가 나왔다
고스트 터치, 연타 씹힘, 튕김 등
더해서 AMOLED로 속아서 LCD를 구해온것 때문에 새 호환품을 찾아야 하나 고민했다
우선 LCD와 AMOLED는 특성이 너무도 다르다
LCD는 빛샘을 종특으로 가지고 있고, AMOLED는 꺼져있는 상태에서 살짝 푸른 빛이 돈다
이놈은 완전히 LCD의 특성만 가지고 있었다... 낚인거지...
판매자한테 연락을 해봤는데 본인도 인수받을때 말로만 받은거라 잘 모르겠다고 한다
골치아파 질 것 같아서 그냥 알았다고 했다...
쓰면서 알아낸 또 다른 한가지는 이놈은 LCD인데 펜타일 배열이면서 해상도까지 뻥튀기 된 놈이었다
예를들어, 패널 실 해상도는 HD 급인데, 중국놈들이 어찌저찌 내부 처리를 해서 2K급 소스를 뿌린것 같다..
그래서 선명한 느낌이 전혀 없고 뿌옇게 안경을 쓰지 않은 느낌의 액정이었다...
3.
최종 JK
그렇게 제대로된 호환품을 검색하다가
GX와 JK 메이커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중국산 호환품 중에서도 퀄리티가 괜찮은 놈들은 나름 네임드, 메이커 처럼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다
AMOLED를 탑재한 아이폰 계열 호환품 메이커 중 괜찮은 품질을 가지고 있다 하는 놈들이다
여기저기를 통해 얻은 정보로, AMOLED 색상과 품질도 정품에 준하는 수준이고, 디지타이저 퀄리티가 좋으면서, TrueTone 카피까지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알리에서 바로 주문 때렸다
JK SOFT OLED 호환품으로 80$ 가량 줬다
배송은 1주일 조금 안걸려서 받았다 타이밍이 괜찮았던듯
메이커 있다고 패키징도 다르다...
보통 별도 구매 하게 되는 방수 테이프가 포함되어 있다
추가적으로 기본적인 툴도 같이 따라온다
방수/방진 등급이 있는 아이폰들은 첫 오픈때 매우 열기가 어렵다
한번 수리가 되고 나면 방수 테이프를 새로 발라도 기계가 붙이는것 만큼 제대로 붙일 수 없기 때문에 손쉽게 열린다
액정을 반드시 오른쪽으로 젖혀 열어야 한다...
Flexible 케이블 끊어먹으면 Face ID가 영영 안된다 나의 경우엔 방수가 깨지고 나서 물이들어가 Face ID 모듈이 죽었다
빨간색 부분은 배터리 열결부, 제일 먼저 분리
파란색 세개가 액정 파트와 연결되는 Face ID를 포함한 스피커 모듈, 디지타이저, AMOLED 케이블이다
장착전에 비교를 해봤는데, 두께, 무게도 확연히 다르고 두번째놈은 LCD가 확실했다
장착 후 조립 전 테스트
최대 밝기 괜찮고, 최저 밝기도 정품과 거의 흡사
아래 사진에 빛이 반사되는 곳 주변에 푸르른게 보인다
AMOLED 특성이다... 요놈은 무조건 AMOLED가 맞다
완전 조립 후 테스트
결합 전 케이블 가드 결합하는걸 잊으면 안되고,
테이핑을 새로 발라준 후 드라이어로 테이프 열을 좀 가해 준 후 결합하면 끝
색감도 아주 좋고, 위에서 말했던 해상도, 선명함이 체감이 될만큼 다르다 정품과 동일한듯 하다
디지타이저 또한 퀄리티가 비교가 안된다 고스트 터치, 튐, 연타 씹힘 등 증상이 전혀 없다
이정도면 정품과 거의 유사하다고 봐도 될만한 퀄리티이다
다만 글라스와 OLED 사이의 갭이 조금 느껴진다 유리의 두께가 정품보다는 조금 두꺼운듯하다
두번째 놈한테 데인것 때문에 굳이 들여다 봤다.. 저렇게 좌우 암부에 빛샘이 없이 트루 블랙이어야 AMOLED가 맞다
이후에도 JK 메이커를 기억해 뒀다가 이 후 모델 호환품 구매시에도 찾을것
기회가 되면 30$ 짜리 TrueTone 복제 키트를 구매해서 복사하는 작업기를 올리도록 하겠다